• Total : 2347977
  • Today : 638
  • Yesterday : 934


사월에는

2008.04.15 00:02

운영자 조회 수:3632

사월에는
       - 사하자님께 -
            

꽃이 아닌 것들이 꽃이라 해도
이 봄에는 용서하자
당연한 일들을 착한 일이라고
좋은 일 했다고 목청을 높여도
허허  웃자.
가파른 산길
오를수록 숨이 차도
발 디딜 때마다 넓어지는 세상이 아니던가
한스러운 지난겨울을 진달래가
웃고 있다.
오리나무 어린 새순
구절초 이파리도  웃고 있다.
사월이 웃고 있다.
꽃도 아닌 것들이 꽃이라 주장해도
이 사월에는 그냥 웃자.
                08.4.14
                
                     - 물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3 뱃속이 환한 사람 물님 2019.01.23 1894
382 헤르만 헤세 - 무상 물님 2021.03.18 1894
381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 - 박노해 물님 2020.11.17 1894
380 내가 바다에 도착했을 때 물님 2020.05.08 1895
379 날들은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박노해 물님 2020.06.30 1895
378 부모로서 해줄 단 세가지 물님 2018.05.09 1896
377 사랑 -괴테 물님 2019.05.11 1896
376 물님 2020.09.05 1896
375 운명 - 도종환 물님 2017.05.21 1897
374 까미유 끌로델의 詩 구인회 2020.05.10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