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018
  • Today : 785
  • Yesterday : 831


길 잃고

2011.01.12 07:54

물님 조회 수:3449

 
길 잃고


                                  나 태주


  풀잎을 만나면
  발길 돌리지 못해
  서성이는 바람


  꽃을 만나면
  눈을 떼지 못해
  눈물 글썽이는 햇빛


  강물을 만나면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오려 하지 않는 나무

  나 또한 그대 만나
  오래고 오랜 날들
  가던 길 잃고 맴돌며 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3642
282 이별1 도도 2011.08.20 3639
281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3637
280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3636
279 초혼 [1] 요새 2010.07.28 3630
278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3629
277 소동파의 시 물님 2021.12.18 3628
276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 물님 2009.05.15 3627
275 雨期 [1] 물님 2011.07.29 3621
274 나무학교 물님 2013.11.27 3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