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3 |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 이중묵 | 2009.02.04 | 2329 |
292 | 호수 -문병란 | 물님 | 2012.05.23 | 2329 |
291 |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 물님 | 2012.08.13 | 2329 |
290 |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 이중묵 | 2009.03.03 | 2332 |
289 | 까비르 "신의 음악" [1] | 구인회 | 2012.06.26 | 2334 |
288 | 눈동자를 바라보며 | 물님 | 2009.03.25 | 2338 |
287 |
목적독백
[4] ![]() | 하늘꽃 | 2009.01.12 | 2339 |
286 | 시바타도요의 시 | 물님 | 2017.01.27 | 2339 |
285 | 벼 - 이 성부 [1] | 물님 | 2011.10.03 | 2341 |
284 | 봄 소식 | 하늘꽃 | 2009.03.02 | 2342 |
오래되었네
성소님이 올린 글을 본지
어느새
뜨거움
고요함
정겨움
모든걸
배우고
확
살아버린 성소님을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