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709
  • Today : 625
  • Yesterday : 851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3412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3619
252 어떤바람 [3] 하늘꽃 2008.06.19 3612
251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3610
250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3605
249 희망 [8] 하늘꽃 2008.08.19 3593
248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3591
247 눈물 [1] 물님 2011.12.22 3590
246 사대원무주 四大元無主 [7] file 구인회 2010.02.06 3589
245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3588
244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3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