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굴레
2009.09.06 17:11
불재 수레바퀴 문을 들어서면 왼편에 장승처럼
무겁게 버티고 서있는 한 인간 테라코타가 서 있습니다
뭇 인생이 그러하듯 먹고사는 자리에서 꿈쩍 않고 있다보니
진리의 눈은 감기우고 아무 소리도 듣고 싶지 않은 듯
먹고 사는 문제에 매여 몸집은 비대해졌으나
귀는 꽉 막고 눈은 꼭 감은 채 넋이 나가버린
삶의 굴레에 매몰된 비참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들은 볼 눈이 있어도 보지 아니하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아니하니 그들은 패역한 족속임이니라"
< 에스겔 12 : 2>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 | "꽃이 된" 김종학 | 구인회 | 2011.07.28 | 2958 |
27 | 이외수. 1 | 구인회 | 2011.07.30 | 3200 |
26 | 이외수. 2 | 구인회 | 2011.07.30 | 3217 |
25 | 안부를 전해 주신 님 | 구인회 | 2011.09.28 | 2932 |
24 | 모스크바 성탄카드 | 도도 | 2011.12.25 | 2690 |
23 | 사석원의 "꽃을 진 당나귀" [1] | 구인회 | 2012.06.18 | 3414 |
22 | 단테와 버질 앞에 나타난 파올로와 프란체스카의 혼백 / 아리 셰페르 [1254] | 구인회 | 2012.06.19 | 20721 |
21 | 고요하여라 나의 마음이여 | 구인회 | 2012.06.20 | 34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