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943
  • Today : 847
  • Yesterday : 943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2585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2579
302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2580
301 감각 요새 2010.03.21 2580
300 행복 요새 2010.07.20 2584
299 그대에게 /이병창 [2] 하늘 2010.09.08 2584
»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2585
297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2585
296 꼬리잡기 [5] 운영자 2008.09.15 2586
295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2586
294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2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