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2010.01.01 19:23
이병창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3 | 한동안 그럴 것이다 | 물님 | 2011.05.05 | 1499 |
112 | 까비르 "신의 음악" [1] | 구인회 | 2012.06.26 | 1498 |
111 |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 | 구인회 | 2010.02.04 | 1497 |
110 | 새벽밥 | 물님 | 2012.09.04 | 1495 |
109 |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 물님 | 2012.01.13 | 1495 |
108 | 원시 -오세영 | 물님 | 2012.07.01 | 1494 |
107 |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 물님 | 2012.05.23 | 1494 |
106 |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 | 이중묵 | 2009.01.24 | 1494 |
105 |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 물님 | 2012.04.07 | 1493 |
104 | 물 [1] | 샤론(자하) | 2012.03.12 | 1493 |
하늘나라가 이땅에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는
시인의 시구가 슬며시 다가옵니다.
요새님이 여러 경로로 글 올려주시니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