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감 맛 귤 맛
2011.11.08 07:42
곳감 맛 귤 맛
이 현주
곶감은 언제 먹어도
곶감 맛
귤은 아무리 먹어도
귤맛
귤하고 곶감하고
섞어 먹어도
귤은 귤 맛
곶감은 곶감 맛
나한테서도
내 맛이 날까?
언제 어디서나
내 맛이 날까?
곶감은 좋아하고
귤은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곶감 탓도 아니고 귤 탓도 아니니
세상이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또한 내 상관할 바 아니다.
나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내 맛만이 나거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3 | 문태준 - 급체 | 물님 | 2015.06.14 | 4333 |
162 | 바닷가에서 | 요새 | 2010.07.21 | 4336 |
161 | 인생을 말하라면 | 물님 | 2011.12.05 | 4339 |
160 | 마지막 향기 [2] | 만나 | 2011.03.16 | 4348 |
159 |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 구인회 | 2012.09.26 | 4351 |
158 | 고백시편 -13 [2] | 조태경 | 2008.06.14 | 4352 |
157 |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 포도주 | 2008.08.11 | 4353 |
156 |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 이중묵 | 2009.03.03 | 4353 |
155 | 눈물 [1] | 물님 | 2011.12.22 | 4353 |
154 | 물 [1] | 샤론(자하) | 2012.03.12 | 4353 |
나 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참 뭉클하게 다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