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2007.11.17 13:28
![](http://www.sharonlily.com/bbs/data2/board1/DSC_3507.jpg)
<주왕산 작품>
시인
이 병 창
눈빛이 머무는 곳마다
모든 사물의 하늘을
열어주는 사람
자비로운 젖가슴으로 그 하늘을
안아 주는 사람
허공을
날아가는 화살도 알고 보면
날아가지 않고 있음을
떨어지는 낙엽도
사실은
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는 사람
이승의 탄식 소리를 바라보며
하늘의 울음대신
울어 주는 사람,
그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3 | 참 닮았다고 | 물님 | 2016.09.04 | 2029 |
32 | 헤르만 헤세 - 무상 | 물님 | 2021.03.18 | 2021 |
31 | 조문(弔問) | 물님 | 2016.11.24 | 2018 |
30 | 가을 몸 | 물님 | 2017.11.02 | 2017 |
29 | 까미유 끌로델의 詩 | 구인회 | 2020.05.10 | 2014 |
28 | 서성인다 - 박노해 | 물님 | 2017.09.19 | 2012 |
27 | 내 인생의 책 | 물님 | 2020.08.05 | 1996 |
26 | 사랑 -괴테 | 물님 | 2019.05.11 | 1996 |
25 | 선비가 가을을 슬퍼하는 이유 | 물님 | 2020.09.09 | 1994 |
24 | 날들은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박노해 | 물님 | 2020.06.30 | 1993 |
시가 곧 눈물이고 울음이군요
또 웃음이자 기쁨이기도 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