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765
  • Today : 994
  • Yesterday : 1043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4334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4477
142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4479
141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4479
140 초혼 [1] 요새 2010.07.28 4484
139 10월 [1] 물님 2009.10.12 4485
138 최영미, 「선운사에서」 물님 2012.03.05 4485
137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4492
136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4495
135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4513
134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sahaja 2008.04.16 4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