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0005
  • Today : 1231
  • Yesterday : 1280


민들레

2008.11.19 11:23

운영자 조회 수:1723

민들레



십일월의  예배당으로 가는
길섶에는
손톱만한 민들레가 피어있다.


사람의 발자국 소리에
키를 낮추고 낮춘 민들레.
세상의 길들은 위험하다지만
아무런 대책도 없이
민들레는 피어있다.  


뛰어 놀고 있는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발밑의 민들레가 어떻게 피어나
시들어 가는지를.
십일월의 마지막 민들레가
어쩌자고  피어나 있는지를.  


               11. 1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포도주 2008.08.11 2163
272 천사 [2] 하늘꽃 2008.05.14 2163
271 편지 [5] 하늘꽃 2008.08.13 2148
270 희망 [8] 하늘꽃 2008.08.19 2144
269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구인회 2012.10.22 2136
268 기뻐~ [1] 하늘꽃 2008.03.19 2117
267 조국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 하늘꽃 2008.02.06 2113
266 봄 눈 / 물 [2] 하늘꽃 2008.02.22 2087
265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하늘꽃 2008.02.01 2087
264 벼를 읽다 [1] file 하늘꽃 2007.01.30 2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