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9904
  • Today : 280
  • Yesterday : 966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1304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내가 사랑하는 사람 물님 2012.03.19 1306
302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1308
301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1308
300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1309
299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1309
298 구름 한 점 file 구인회 2010.02.02 1310
297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1312
296 신록 물님 2012.05.07 1318
295 이홍섭, 「한계령」 물님 2012.06.21 1319
294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