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0045
  • Today : 1271
  • Yesterday : 1280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1953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3 까미유 끌로델의 詩 구인회 2020.05.10 1254
382 가면 갈수록 물님 2020.01.15 1258
381 꿈 - 헤르만 헷세 물님 2018.08.13 1265
380 수운 최제우(崔濟愚)의 시 물님 2020.08.04 1271
379 이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물님 2020.04.29 1273
378 사랑 -괴테 물님 2019.05.11 1278
377 행복 - Hermann Hesse 물님 2019.12.07 1278
376 자기 삶의 연구자 물님 2018.06.06 1285
375 내 인생의 책 물님 2020.08.05 1289
374 나도 어머니처럼 - 박노해 물님 2019.05.13 1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