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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교회 정원이 온 주일

2020.08.10 22:22

도도 조회 수:7172

20200809


마태복음 10장


정원이 온 주일의 기도

뱀처럼 지혜롭게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우리 진달래 정원이로 자라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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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거의 7개월 이상을 코로나19로 거리두기 예배 세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난히 7, 8월 오랜 장마기간으로 인해 곰팡이 냄새가 지속적으로 슬슬 피어나고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내내 난방을 약하게 틀어놓고 공간을 말려야 합니다.

방석은 의자에 올려 놓아야 바닥에서 습기가 베어나오지 않습니다.

피아노 건반도 습기를 먹어서 '솔'과 '파' 음이 붙어서 한 번 치면 올라오지 않습니다.

거미들은 집을 짓고 벌레들을 잡아먹으며 배설물들을 내놓습니다.

나무기둥 속에 사는 벌레들 또한 갉아먹는 찌꺼기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머리카락과 휴지, 쓰레기통들도 있습니다.

진공청소기는 먼지와 함께 바람을 내니 예배실 안의 공기를 흐리게 합니다. 

삶아놓은 깨끗한 수건에 물을 적셔서 꽉 짠 다음 밀대에 끼워 바닥을 닦아내야 개운합니다.

수건을 접으면 6면이 나오는데, 두 면은 예배실 공간을, 한 면은 작은방을, 한 면은 현관을, 

한 면은 창틀을, 화장실은 다른 방법으로 쓰레받이에 담아내기까지 접은 면을 갈아끼워가며

수건 한 두장이면 됩니다.

주목나무 예수님 조각상 머리와 구석구석을 물티슈로 닦아내고 받침대를 닦습니다.

말구유 위와 뒤주 위의 먼지도 닦아냅니다.

발닦는 수건, 손을 닦는 수건, 방을 닦는 수건, 그 수건들은 모조리 다시 삶음세탁으로 돌려놓습니다. 

모든 수건은 삶음세탁으로 얼굴과 발과 예배실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청결함 그 자체입니다.

다음은 방석을 놓을 차례, 아이엠 I AM 글자가 앉을 때 바로 보이게 놓습니다.

1미터 이상 간격을 유지하며 지그재그 모양으로 놓습니다.

주일 아침이면 이렇듯 100분 정도는 청소와 예배 세팅으로 몰입해야합니다.

전기스윗치를 올린 다음 진공관을 켜면 '겸손히 주를 섬길 떄~' 212장 찬송이 제일 먼저 나오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가사가 마음과 영혼을 울리고 여러가지 감정들을 정돈해서 명상 청소를 하게 합니다.

명상청소는 깨끗하게 고요하게 나없음으로 완전히 비우는 훈련입니다.

찬물로 흘린 땀을 씻어내고  뭉쳤던 숨을 토해내면 완전 비움 그 자체입니다.

그래야 기다리던 말씀이 임하는 주일입니다.


"머리털까지 세시는 하나님의 소중한 자녀,

두려워말라, 쫄지말라" 

마태복음10:30-31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마태복음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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