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5599
  • Today : 661
  • Yesterday : 926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2875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2704
152 사철가 [1] 물님 2009.03.16 2704
151 내가 사랑하는 사람 물님 2012.03.19 2703
150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2702
149 분수 -물님시 [1] file 하늘꽃 2007.08.29 2702
148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구인회 2012.09.26 2701
147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2698
146 풀꽃 [1] 물님 2010.12.30 2697
145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2695
144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운영자 2007.08.19 2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