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3430
  • Today : 1140
  • Yesterday : 1145


자리

2013.01.31 21:18

물님 조회 수:2301

 

자 리

조 용미

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자리는 적막이 가득하다

절이 있던 터
연못이 있던 터
사람이 앉아 있던 자리
꽃이 머물다 간 자리

고요함의 현현,
무엇이 있다 사라진 자리는
바라볼 수 없는 고요로
바글거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손짓사랑' 창간시 file 도도 2009.02.03 1342
332 물.1 [3] 요새 2010.07.22 1347
331 보리피리 [1] file 구인회 2010.01.25 1347
330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1347
329 갈 대,, `신경림 구인회 2010.03.15 1349
328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물님 2012.07.01 1349
327 행복 요새 2010.07.20 1352
326 구름 한 점 file 구인회 2010.02.02 1355
325 [2] 요새 2010.09.09 1356
324 물님 2012.06.14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