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3724
  • Today : 850
  • Yesterday : 1340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2009.01.24 07:17

이중묵 조회 수:1723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검은 밤
좁은 문틈으로
바람 몰아치는 소리
나는 잠 못 이루네.

조금 더 벌려 놓아도 좋을
좁은 틈을 길목 삼아
지나려는 바람이 몰아치고
창문틀 패인 홈에
주저앉는 바람이 울며 사라져도
또 다른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네.

이 밤에 바람은 또 불고
그 길목에 문틈도 일어서고 말아
더 큰 바람이 올 때까지
나는 잠 못 이루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2253
272 희망 [8] 하늘꽃 2008.08.19 2244
271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포도주 2008.08.11 2237
270 편지 [5] 하늘꽃 2008.08.13 2236
269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구인회 2012.10.22 2220
268 기뻐~ [1] 하늘꽃 2008.03.19 2197
267 조국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 하늘꽃 2008.02.06 2185
266 봄 눈 / 물 [2] 하늘꽃 2008.02.22 2170
265 벼를 읽다 [1] file 하늘꽃 2007.01.30 2170
264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하늘꽃 2008.02.01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