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109
  • Today : 770
  • Yesterday : 934


꿈 - 헤르만 헷세

2018.08.13 04:52

물님 조회 수:1878

         꿈

            헤르만 헷세


언제나 같은 꿈 ---
다갈색 꽃 피어 있는 상수리나무
여름 꽃 만발한 뜰
그 앞에 쓸쓸히 서 있는 낡은 집.

거기, 고요한 뜰에서
어머니는 어린 날 안아 주셨지
아마 이젠 ------ 오래전부터였겠지만 ----
집도, 뜰도, 나무도 사라지고 없으리.

지금은 그곳에 들길이 나고
쟁기와 써레가 지나갈 테지
그리고 이제 남은 거라곤
고향과 집과 뜰과 나무에 어린 내 꿈뿐.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 우꼬 사라 우꼬 사라 [3] 운영자 2008.05.29 3459
42 불재의 봄 [4] file 운영자 2008.04.09 3472
41 킬리만자로의 돌 [1] 하늘꽃 2008.05.08 3478
40 달팽이 [7] file 운영자 2008.06.08 3493
39 바람 [6] file sahaja 2008.04.30 3496
38 금강산에서. [2] 하늘꽃 2008.05.09 3499
37 새 봄(타오의 감성으로 터치한 물님의 새 봄) [4] file 타오Tao 2008.04.14 3521
36 흔들리는 나뭇가지 [3] 하늘꽃 2008.05.16 3540
35 죽어서 말하는 고려인들의 비석 [1] file 송화미 2006.04.23 3550
34 명상 [3] file sahaja 2008.05.13 3556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