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2803
  • Today : 401
  • Yesterday : 874


나비 (제비꽃님)

2012.07.05 14:25

고결 조회 수:3199

나비


거울을 닦는다.
지상의 먼지를 씻어내는 비처럼
노랑나비가 거울을 닦는다.

거울의 때를 닦는 시간은
마음의 때를 닦는 시간.
그것은 사랑스러운 시간.

봄의 햇살 같은,
여름의 햇볕 같은,
본래의 마음은 어디 있을까?

닦아지는 거울 속에서,
닦아지는 마음속에서,
날개를 팔랑거려보는 시간.

거울을 닦는 시간은,
마음을 찾는 시간은,
노랑나비의 즐거운 시간.

- 제비꽃 님, '나비'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3458
282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3450
281 이별1 도도 2011.08.20 3441
280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3440
279 雨期 [1] 물님 2011.07.29 3440
278 풀꽃 - 나태주 [2] file 고결 2012.03.06 3439
277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3439
276 당신은 [2] 하늘꽃 2008.03.20 3437
275 당신에게 말 걸기 [1] 물님 2011.09.26 3435
274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3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