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078
  • Today : 925
  • Yesterday : 988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2465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2642
149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2643
148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2645
147 저녁 기도 [1] 지혜 2011.08.05 2649
146 봄 편지 [3] 지혜 2012.03.17 2649
145 칠월의 바람 [1] file 물님 2012.07.13 2662
144 여름 나기 [1] 지혜 2012.08.14 2664
143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2667
142 봄비 [6] 샤론(자하) 2012.02.27 2671
141 금줄 [2] 지혜 2012.07.12 2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