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715
  • Today : 562
  • Yesterday : 988


봄비

2012.02.27 11:32

샤론(자하) 조회 수:2627 

    
    봄 비
                       샤론<자하>



    
긴 겨울 조우한 시간들
속사람 되어 새사람으로 거듭나려
대지의 하얀옷 다 벗어주고

심장의 고동소리 깨우려
생명수 부어 줍니다

강이 바다를 
파도가 심해 용암을 부르고
폐부의 마그마가 끓어
덧없이 무거운 갑옷들을 벗어 버립니다

초록빛 봄비가
들과산을  
어제도 
오늘도 
불재에도
깨워줍니다.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 꽃 [3] 도도 2012.02.21 2384
89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2617
88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2644
87 우리 사람이니까요 [91] 지혜 2012.02.25 5799
86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2581
» 봄비 [6] 샤론(자하) 2012.02.27 2627
84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물님 2012.02.29 3574
83 거기까지 [2] 지혜 2012.03.07 2757
82 물 [2] 도도 2012.03.09 2431
81 순천의 문으로 [1] 지혜 2012.03.10 2673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