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744
  • Today : 1210
  • Yesterday : 1259


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지혜 조회 수:2091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2030
49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2029
48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2027
47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2026
46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025
45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2023
44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2021
43 멸치 [2] 지혜 2011.09.03 2020
42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2016
41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