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661
  • Today : 649
  • Yesterday : 916


입하立夏

2013.06.03 08:48

지혜 조회 수:3217

입하立夏


봄 뜨락 엿보다가 어물쩍 넘은 담장

다리만 들이민다. 머리채 숨겨 놓고

두어라

소유권도 없는 걸

네 집 내 집 가리랴


풀 허리 곧추들고 청보리 이삭 패고

연두구름 꽃노을 건너 높새바람 달래야지

일어서

채비하거라

더운 숨도 익혀야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2434
259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2442
258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2445
257 새벽 풍경 [1] 지혜 2011.09.15 2446
256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2448
255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2455
254 처서 [1] 지혜 2011.08.25 2456
253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2456
252 [1] 물님 2011.08.24 2458
251 정의正義는 거기에 지혜 2011.12.04 2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