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1481
  • Today : 796
  • Yesterday : 844


억새

2013.10.18 08:33

지혜 조회 수:3080

억새


흔드니 흔들리고

후리면 숙여주라

지은 옷 껴입어도

맨몸인 듯 사뿐하라

한 터전 삼은 뿌리

그곳만을 바라보라


흰머리 총채같이

먼지를 걷어낸다

얽어 설킨 고를 푸니

서걱서걱 일어선다

갈풀에 걸어둔 햇발

느껴 울 듯 고웁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그대가 그리운 건 [4] 하늘 2011.01.18 4287
69 주전자 명상 [1] 도도 2011.01.15 4186
68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4163
67 조문(弔問) [2] 물님 2010.12.26 4520
66 2010 송년모임 [1] 에덴 2010.12.20 4249
65 특별한 선물 [2] 하늘 2010.12.20 4357
64 이런 날엔 [2] 하늘 2010.12.14 4302
63 길에서 [2] 마음 2010.12.03 4163
62 경각산 가는길 [2] 요새 2010.11.18 4269
61 고 3 자녀를 위한 기도 [2] 하늘 2010.11.17 3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