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1451
  • Today : 581
  • Yesterday : 1142


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지혜 조회 수:2580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백일홍 [1] 지혜 2011.09.07 1649
219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1653
218 고해 [2] 지혜 2013.02.28 1658
217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1664
216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1665
215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1667
214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1669
213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1671
212 [3] 지혜 2011.08.19 1675
211 수레 지혜 2012.08.23 1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