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각산 가는 길
2007.09.09 23:04
경각산 가는 길
이병창
가는 길 멈추고
나를 좀 봐요.
긴 겨울 입 속에 물어 온
나의 슬픔이
어떻게 불려졌다
풀어지고 있는가를.
가던 길 그만 멈추고
들어봐요.
이처럼 못 견디게 터져 나오는
시절인연들을 봐요.
봄소식을 전하다 숨진 진달래의
뒤를 따라
보랏빛 오동나무의 가슴앓이가
어떻게 피어나고 있는가를.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3 | 카이로스 시. 기도.1 이병창 [3] | 하늘꽃 | 2008.04.22 | 2894 |
| 32 | Rumi Poem 1 루미의 시1 [2] | sahaja | 2008.04.17 | 2897 |
| 31 |
명상
[3]  | sahaja | 2008.05.13 | 2904 |
| 30 |
새 봄(타오의 감성으로 터치한 물님의 새 봄)
[4] | 타오Tao | 2008.04.14 | 2910 |
| 29 | 흔들리는 나뭇가지 [3] | 하늘꽃 | 2008.05.16 | 2911 |
| 28 |
찔레꽃
[9] | 운영자 | 2008.05.25 | 2915 |
| 27 | 돌 [3] | 하늘꽃 | 2008.05.01 | 2923 |
| 26 | 왼손의 쓸쓸함에 대하여 [3] | 운영자 | 2008.04.07 | 2929 |
| 25 | 경각산 가는 길 .물 [3] | 하늘꽃 | 2008.05.05 | 2933 |
| 24 | 사월에는 [4] | 운영자 | 2008.04.15 | 29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