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향기
2011.03.16 15:27
마지막 향기
구자형
니가 몰라도 좋지
사랑은
저 혼자 피는 꽃이니까
어쩌다 들켜도 좋지
사랑은
저 혼자 피기엔 너무 아까운 꽃이니까
그러다 니가 가도 좋지
사랑은
그렇듯 혼자 지낸 꽃이니까
하지만
잠시 만나
다시 스칠수도 있겠지
아주 까맣게 타버린
니가 보내온 드라이 플라워
마지막 향기
낮은 목소리로 추억하기 위해서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3 | 순암 안정복의 시 | 물님 | 2015.02.17 | 2633 |
112 | 사랑하는 까닭 [3] | 물님 | 2009.09.27 | 2631 |
111 | 당신의 모습 [1] | 물님 | 2009.09.01 | 2631 |
110 | 나만의 삶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 세상 | 2013.10.25 | 2629 |
109 |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 물님 | 2012.01.02 | 2629 |
108 | 나비 / 류 시화 [1] | sahaja | 2008.06.16 | 2629 |
107 | 길 [2] | 요새 | 2010.09.09 | 2627 |
106 | 지금 봉선화를 찾으시나요? [5] | 하늘꽃 | 2008.08.26 | 2627 |
105 | 나는 나날이 | 운영자 | 2008.06.18 | 2627 |
104 | 별속의 별이 되리라 -잘라루딘 루미 | 구인회 | 2012.06.30 | 2624 |
혼자 피다 혼자 지는 꽃 ...!
삶이 그런거라고 꽃이 먼저 보여주는 건 아닌지요.
여운을 주는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