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667
  • Today : 655
  • Yesterday : 916


자리

2013.01.31 21:18

물님 조회 수:3315

 

자 리

조 용미

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자리는 적막이 가득하다

절이 있던 터
연못이 있던 터
사람이 앉아 있던 자리
꽃이 머물다 간 자리

고요함의 현현,
무엇이 있다 사라진 자리는
바라볼 수 없는 고요로
바글거린다.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기도.2 ( 물님) [2] 하늘꽃 2008.04.23 3425
332 무술림전도시^^ 겁나게 길어요<하늘꽃> [2] 하늘꽃 2008.04.21 3423
331 기도 [6] file 새봄 2008.03.31 3412
330 여물 [4] 운영자 2008.07.21 3383
329 예수에게 1 [3] file 운영자 2008.04.20 3379
328 낙타 [1] 물님 2011.09.19 3371
327 Rumi / Say I Am You 나는 너라고 말하라 [4] sahaja 2008.04.16 3369
326 달팽이.2~ [1] 하늘꽃 2008.06.09 3357
325 RUMI Poem 2 [2] file sahaja 2008.04.21 3354
324 당신은 [5] file 하늘꽃 2008.09.18 3352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