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154
  • Today : 1224
  • Yesterday : 1451


빈 들판 - 이 제하

2012.05.07 23:23

물님 조회 수:1446

 
 빈 들판 
 
  빈 들판으로
  바람이 가네 아아
 
  빈 하늘로
  별이 지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부르네
 
  어쩌나 어쩌나
  귀를 기울여도
 
  마음속의 님
  떠날 줄 모르네
 
  빈 바다로
  달이 뜨네 아아
 
  빈 산 위로
  밤이 내리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반기네
 
 
 
 
  시_ 이제하 - 1937년 밀양 출생. 소설집 『초식』, 『기차, 기선』, 『용』, 『어느 낯선 별에서』, 장편소설 『열망』, 『소녀 유자』, 『진눈깨비 결혼』, 『독충』, 『능라도에서 생긴 일』,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느끼듯이』, 『빈 들판』, 소묘집 『바다』, CD 〈이제하 노래모음〉 등이 있음. 현재 카페 〈마리안느〉를 운영하며 개인전시회 그림 작업 중.
 
   출전_ 『빈 들판』(나무생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1450
282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1451
281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1452
280 배달 [1] 물님 2009.03.12 1453
279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1453
278 아직 가지 않은 길 [2] file 구인회 2010.02.05 1454
277 내가 사랑하는 사람 물님 2012.03.19 1454
276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1455
275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1456
274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