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549
  • Today : 775
  • Yesterday : 1280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1579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1571
262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1572
261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1572
260 사철가 [1] 물님 2009.03.16 1573
259 폼 잡지 말고 [1] 하늘꽃 2011.06.02 1573
258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1573
257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물님 2009.04.16 1575
256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1577
255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1577
254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물님 2018.06.05 1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