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3 | 찬양 [6] | 하늘꽃 | 2008.09.25 | 1982 |
132 |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 키론 | 2011.11.21 | 1981 |
131 | 당신의 모습 [1] | 물님 | 2009.09.01 | 1980 |
130 |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 | 이중묵 | 2009.01.24 | 1980 |
129 | 벼 - 이 성부 [1] | 물님 | 2011.10.03 | 1977 |
128 | 최영미, 「선운사에서」 | 물님 | 2012.03.05 | 1975 |
127 |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 물님 | 2012.01.13 | 1975 |
126 | 이별1 | 도도 | 2011.08.20 | 1975 |
125 |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 물님 | 2009.08.31 | 1972 |
124 | 거룩한 바보처럼 | 물님 | 2016.12.22 | 1971 |
흔들리며 피는 꽃
눈물젖으며 피는 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