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5762
  • Today : 824
  • Yesterday : 926


metrix

2009.01.14 21:49

구인회 조회 수:3254



아침에 . 1

이 아침에

바람은 어디에서 오고 있는가

나의 살갗은

바람을 거두며

그물처럼 열려 있다



호미 끝에 부러진 고구마 순의

아픔을 거두다가

감나무 가지 사이로

온몸을 부려 버린 구름을

올려 보다가



이 아침에

나는 바람의 향내를 맡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 피노키오 ? file 구인회 2009.08.26 3242
75 사랑에 대하여 file 구인회 2010.06.07 3239
74 하늘 같은 사람 [1] file 구인회 2010.09.11 3231
73 자연 [1] file 하늘꽃 2010.04.23 3229
72 喫茶去 "차나 한 마시고 가게나" [1] file 구인회 2009.09.06 3217
71 독수리 / 양충모 [2] file 구인회 2010.01.23 3213
70 영광과 평화 [2] file 하늘꽃 2009.01.11 3213
69 좀씀바귀 [2] file 콩세알 2008.10.22 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