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154
  • Today : 1224
  • Yesterday : 1451


사월에는

2008.04.15 00:02

운영자 조회 수:2838

사월에는
       - 사하자님께 -
            

꽃이 아닌 것들이 꽃이라 해도
이 봄에는 용서하자
당연한 일들을 착한 일이라고
좋은 일 했다고 목청을 높여도
허허  웃자.
가파른 산길
오를수록 숨이 차도
발 디딜 때마다 넓어지는 세상이 아니던가
한스러운 지난겨울을 진달래가
웃고 있다.
오리나무 어린 새순
구절초 이파리도  웃고 있다.
사월이 웃고 있다.
꽃도 아닌 것들이 꽃이라 주장해도
이 사월에는 그냥 웃자.
                08.4.14
                
                     - 물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3 아프리카로 가는 길 이병창 2005.09.05 3434
402 바다는 이병창 2005.09.05 2956
401 동해 낙산 이병창 2005.09.05 2982
400 매미 소리 속에 매미가 있다 이병창 2005.09.05 2787
399 아들에게 이병창 2005.09.05 3334
398 편지 solpami 2005.10.01 2853
397 비상하는 님은 아름답습니다. 김경천 2005.10.11 2668
396 모서리를 읽다 김경천 2005.10.11 2771
395 알마티 가는 길 [1] 물님 2005.12.17 3574
394 쉼표이고 싶다 운영자 2006.01.09 3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