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33 | 진정한 여행 | 물님 | 2017.02.24 | 2590 |
332 | 찬양 [6] | 하늘꽃 | 2008.09.25 | 2591 |
331 | 음악 [1] | 요새 | 2010.03.19 | 2593 |
330 | 물.1 [3] | 요새 | 2010.07.22 | 2596 |
329 |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 물님 | 2015.05.19 | 2599 |
328 | 꽃 한송이 [3] | 운영자 | 2008.11.09 | 2606 |
327 |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 물님 | 2011.04.21 | 2606 |
326 | 봄은 울면서 온다 | 도도 | 2014.03.25 | 2611 |
325 | 평화의 춤 [1] | 물님 | 2009.05.18 | 2612 |
324 | Looking for blue bird.... [3] | 이규진 | 2009.06.26 | 2616 |
어디까지 흐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