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길
2011.12.29 16:57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0 |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 지혜 | 2011.09.26 | 2524 |
» | 눈꽃, 길 [1] | 지혜 | 2011.12.29 | 2524 |
208 | 추수 [1] | 지혜 | 2011.09.22 | 2526 |
207 | 백일홍 [1] | 지혜 | 2011.09.07 | 2528 |
206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2538 |
205 |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 지혜 | 2011.07.26 | 2547 |
204 | 엿보기, 미리 보기 [1] | 지혜 | 2011.09.25 | 2550 |
203 |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 도도 | 2011.11.07 | 2550 |
202 | 사려니 숲길 [1] | 물님 | 2011.12.01 | 2551 |
201 | 답청踏淸 [1] | 지혜 | 2013.12.07 | 2551 |
눈꽃을 인과연기로 풀어주는 시인의 관조에 마음 모아립니다
새해 고운 꿈 이루시고 행복하소서 ^^* 구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