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落花 )
2010.04.22 18:36
핑크빛 봄이
바람과 어울어져
물보라를 일으키며
땅위로 내려않는다
바람을 만나기전
가지에붙어
눈만 껌먹이며
촛점잃은 동공을
내보이더니
이제
달라붙었던 끈적임은
탈피한 껍질이 되었구나
오팔의 아름다운 빛깔되어
휘날리는 네가 그리워
나 이렇게 나무앞에 서성인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1 |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 지혜 | 2012.08.17 | 3783 |
110 | 공부 잘 한 날 [1] | 지혜 | 2011.08.06 | 3773 |
109 | 나 [2] | 물님 | 2011.07.24 | 3769 |
108 |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 지혜 | 2011.07.26 | 3768 |
107 | 그 꿈 [1] | 물님 | 2013.03.05 | 3767 |
106 | 어떤 날 풍경 | 지혜 | 2012.02.22 | 3766 |
105 | 씨앗의 힘 [2] | 지혜 | 2011.10.12 | 3764 |
104 | 저녁 기도 [1] | 지혜 | 2011.08.05 | 3764 |
103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3763 |
102 | 환절기 - 2 [1] | 지혜 | 2012.07.06 | 37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