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681
  • Today : 597
  • Yesterday : 851


눈 먼 새에게

2011.09.05 08:35

지혜 조회 수:3413

     눈 먼 새에게

 

 

 

오물에 

주저앉은 새야

울기만 하는 새야

 

사치스런 눈물로

젖은 날개 더욱 무겁구나

 

죽지가 내려 앉았으면

눈을 떠야 할 때다

 

눈을 떠라

눈을 뜨고 보아라

 

시간 밖의 시간 

공간 너머의 공간,

거기에 있는

너를 찾아라

 

앞이 깜깜하면

눈을 떠

너로 하여

너를 보아야 할 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3287
39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3285
38 [2] 도도 2012.03.09 3284
37 [3] 도도 2012.02.21 3284
36 봄밤 [3] 물님 2012.05.03 3283
35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3283
34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3282
33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3278
32 괴물 [1] 지혜 2011.10.09 3276
31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3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