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665
  • Today : 581
  • Yesterday : 851


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지혜 조회 수:3223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3290
239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3290
238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3296
237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3298
236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3302
235 환절기 [1] 지혜 2011.08.21 3304
234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3306
233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3308
232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3315
231 [1] 지혜 2013.03.24 3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