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녀에게
2011.10.31 07:49
웅녀에게
물
단군의 짝이 되려고
사람이 되어 보려고
동굴로 들어간 곰과 호랑이가 있었다더니
소식도 없는 그대는
어떤 동굴에 터 잡고 있는가.
그대는 어떤 마늘과 쑥을 먹고 있는가.
동굴의 어둠을 지나서
매운 세월을 견디고 견뎌서
사람의 하늘이 나타날 터인데
그대는 지금 어떤 하늘을
앓고 있는가.
오늘도 태양은 떠오르는 데
수많은 그대의 어둠이 소멸하는 아침을
그대는 맞이하고 있는가.
2011.10.31 아침에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0 | 나 [2] | 물님 | 2011.07.24 | 2901 |
159 | 그 사이에 [1] | 지혜 | 2011.08.04 | 2901 |
158 | 돋보기 [2] | 지혜 | 2012.07.19 | 2901 |
157 | 사랑은 그렇다 [2] | 지혜 | 2011.08.13 | 2903 |
156 | 공부 잘 한 날 [1] | 지혜 | 2011.08.06 | 2907 |
155 | 어떤 날 풍경 | 지혜 | 2012.02.22 | 2910 |
154 | 길 [1] | 지혜 | 2013.10.01 | 2915 |
153 | 손자일기 3 [1] | 지혜 | 2012.02.23 | 2916 |
152 |
칠월의 바람
[1] ![]() | 물님 | 2012.07.13 | 2916 |
151 | 수레 | 지혜 | 2012.08.23 | 2916 |
어둠이 소멸하는 아침을 맞을 때까지
더 깊은 하늘을 앓겠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