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011.11.07 22:10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주사 바늘에 의지하며
약도 먹고
주는 죽도 받아먹고
한 이틀 있으려니
참 이 모든 게 처음일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지만
이런 휴식도 있나싶어
기다렸다는 듯이
즐기고 있다.
하지만
두번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
그 아픈 순간 만큼은 지옥어었으니 말이다.
이제는 나도
지옥을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자의
위로가 될 것도 같다.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아픔을
겪는 자여, 복이 있나니
그대는
반드시 위로를 받을 것이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1 | 사려니 숲길 [1] | 물님 | 2011.12.01 | 5153 |
170 | 마늘을 보다 | 지혜 | 2011.12.01 | 4792 |
169 | 보이잖니 | 지혜 | 2011.11.24 | 4423 |
168 |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 물님 | 2011.11.23 | 4866 |
167 |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 지혜 | 2011.11.13 | 4933 |
166 |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 지혜 | 2011.11.12 | 4606 |
165 | 가을 나비 [1] | 지혜 | 2011.11.09 | 5556 |
» |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 도도 | 2011.11.07 | 5536 |
163 | 단풍 | 지혜 | 2011.11.06 | 5452 |
162 | 노을 생각 | 지혜 | 2011.11.04 | 5596 |
도도님~
무엇이 사랑하는 우리 도도님을 그리 아프게 했을까요
속히 쾌차하시기를 두손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