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0270
  • Today : 1496
  • Yesterday : 1280


봉우리 -텐러버에게

2010.04.06 06:52

물님 조회 수:2962

봉우리

- 텐 러버에게-

 

지구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내가 만나야할 내가 있다.

그곳에서 손짓하는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가장 위험하고 머나먼 길.

우리는 그 길을 함께 가고

함께 오르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지상에 함께 귀환한 별

바람의 소리에 춤을 추고

노래하고

시간의 강물위에서 피어나는

만물들에게 미소를 보낸다.

가을 강물 속에 내려와 있는

하늘을 바라보듯

우리는 여기에서 서로의 하늘을

함께 바라보고 있다.

나의 나

너의 너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1930
239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1930
238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1931
237 새벽 풍경 [1] 지혜 2011.09.15 1932
236 [3] 지혜 2011.08.19 1934
235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1934
234 관계 [2] 지혜 2011.08.31 1935
233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1939
232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1939
231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