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8203
  • Today : 1281
  • Yesterday : 1151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4313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4134
80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4134
79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4132
78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4132
77 수박 [1] 지혜 2011.08.10 4129
76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4128
75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4127
74 추수 [1] 지혜 2011.09.22 4125
73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4125
72 벼 - 물 [1] 물님 2011.12.24 4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