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눈동자를 바라보며
[1] ![]() | 운영자 | 2008.12.28 | 2480 |
292 |
그리움
[2] ![]() | 샤말리 | 2009.01.12 | 2480 |
291 |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 키론 | 2011.11.21 | 2481 |
290 | 벼 - 이 성부 [1] | 물님 | 2011.10.03 | 2482 |
289 |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 물님 | 2012.04.24 | 2482 |
288 |
그대들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3] ![]() | 구인회 | 2009.06.13 | 2493 |
287 | 그대에게 /이병창 [2] | 하늘 | 2010.09.08 | 2493 |
286 |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 하늘꽃 | 2008.08.15 | 2494 |
285 |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 물님 | 2018.06.05 | 2494 |
284 | 김종삼, 「라산스카」 | 물님 | 2012.07.24 | 2497 |
어디까지 흐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