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395
  • Today : 1120
  • Yesterday : 1501


길 잃고

2011.01.12 07:54

물님 조회 수:2270

 
길 잃고


                                  나 태주


  풀잎을 만나면
  발길 돌리지 못해
  서성이는 바람


  꽃을 만나면
  눈을 떼지 못해
  눈물 글썽이는 햇빛


  강물을 만나면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오려 하지 않는 나무

  나 또한 그대 만나
  오래고 오랜 날들
  가던 길 잃고 맴돌며 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천산을 그리며 [4] file 운영자 2008.08.02 2719
292 확신 [2] 이상호 2008.08.03 1699
291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포도주 2008.08.11 2178
290 편지 [5] 하늘꽃 2008.08.13 2172
289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1771
288 희망 [8] 하늘꽃 2008.08.19 2175
287 산새 [5] 운영자 2008.08.19 2693
286 포도주님독백 [7] 하늘꽃 2008.08.21 1918
285 지금 봉선화를 찾으시나요? [5] 하늘꽃 2008.08.26 1828
284 사하자입니다~! [3] file sahaja 2008.08.27 2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