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8845
  • Today : 793
  • Yesterday : 993


안부

2009.03.05 20:40

물님 조회 수:3556

안부

                     물

 

밤새 멀리 나갔던 내 영혼이 돌아오면

또 하나의 몸 내 육신이 깨어나는

새벽입니다.

그대들 한 사람씩 떠올려 봅니다.

반가움, 그리움, 안타까움, 또 어떤 이는

나에게서 신음이 터지게 합니다.

어찌하던 그대들은 나의 위로이고

기쁨입니다.

한 여름의 하늘에 구름이 피어오르듯

내 의식의 하늘에 떠오르는

구름입니다.

꿈이로세 꿈이로세

깬 꿈도 꿈이로세

육자배기 흥타령이 그 하늘로 날아갑니다.

깬 꿈으로 바라보는 이승의 꿈 한 자락

오늘도 잘 살펴 가기를

나에게서 나에게로 가는 길

오늘도 잘 떠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009. 3.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3655
252 사랑 요새 2010.12.11 3656
251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3657
250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3657
249 지금 봉선화를 찾으시나요? [5] 하늘꽃 2008.08.26 3664
248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3664
247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3664
246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 물님 2009.07.03 3665
245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3669
244 Looking for blue bird.... [3] file 이규진 2009.06.26 3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