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870
  • Today : 607
  • Yesterday : 924


자리

2013.01.31 21:18

물님 조회 수:3175

 

자 리

조 용미

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자리는 적막이 가득하다

절이 있던 터
연못이 있던 터
사람이 앉아 있던 자리
꽃이 머물다 간 자리

고요함의 현현,
무엇이 있다 사라진 자리는
바라볼 수 없는 고요로
바글거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가람 이병기 -난초- 물님 2013.06.04 3156
322 강물이 인간에게 [3] 운영자 2008.04.27 3150
321 [4] file 새봄 2008.04.03 3150
320 ㅁ, ㅂ, ㅍ [3] 하늘꽃 2007.12.29 3144
319 기도.2 ( 물님) [2] 하늘꽃 2008.04.23 3141
318 굼벵이 이병창 간다 [2] 하늘꽃 2008.04.29 3133
317 RUMI Poem 2 [2] file sahaja 2008.04.21 3129
316 짧은 전화 긴 여운 - 오리지날 버전으로 [3] 도도 2009.09.28 3089
315 좋아하는 노래 : '청보리밭의 비밀' [2] 수행 2011.03.22 3069
314 고독 [4] file sahaja 2008.05.18 3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