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3 | 귀를 위하여 /물님 | 하늘꽃 | 2007.09.14 | 3398 |
132 |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 키론 | 2011.11.21 | 3396 |
131 | 봄 눈 / 물 [2] | 하늘꽃 | 2008.02.22 | 3394 |
130 | 풀 -김수영 | 물님 | 2012.09.19 | 3388 |
129 | 꽃 한송이 [3] | 운영자 | 2008.11.09 | 3388 |
128 | 서정주, 「푸르른 날」 | 물님 | 2012.09.04 | 3385 |
127 |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 구인회 | 2012.02.15 | 3385 |
126 | 어떤 타이름 | 하늘꽃 | 2008.07.01 | 3385 |
125 | 가지 않은 길 | 요새 | 2010.03.19 | 3384 |
124 |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 | 구인회 | 2010.01.29 | 3381 |
흔들리며 피는 꽃
눈물젖으며 피는 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