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대,, `신경림
2010.03.15 11:57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 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보면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는 것" 누구나 살다보면 아픔과 울음이 있을 겁니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3 |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 물님 | 2016.02.02 | 2848 |
152 |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 물님 | 2009.04.16 | 2847 |
151 | 차안의 핸드폰 [3] | 하늘꽃 | 2009.01.13 | 2843 |
150 | 행복 | 요새 | 2010.07.20 | 2839 |
149 | 약수정 오늘 이시는 내가만든 지붕을 부셔줬다 [3] | 하늘꽃 | 2008.06.30 | 2837 |
148 | 설정환, 「삶의 무게」 | 물님 | 2012.07.12 | 2835 |
147 |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 키론 | 2011.11.21 | 2834 |
146 | 서정주, 「푸르른 날」 | 물님 | 2012.09.04 | 2833 |
145 |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 물님 | 2018.06.05 | 2832 |
144 | 사랑 | 요새 | 2010.12.11 | 28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