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2305
  • Today : 777
  • Yesterday : 843


고독에게 2

2010.03.21 15:45

요새 조회 수:2895

                                                                   이해인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켜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싦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3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물님 2009.04.16 3210
202 새벽밥 물님 2012.09.04 3209
201 벼를 읽다 [1] file 하늘꽃 2007.01.30 3207
200 보내소서~힘 되도록~ [2] 하늘꽃 2008.06.06 3205
199 낙화 - 이 형기 물님 2012.10.23 3203
198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 물님 2009.07.03 3202
197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3201
196 섬진강 / 김용택 file 구인회 2010.02.18 3196
195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3195
194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3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