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정지용
2011.02.01 22:17
고향
정 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정 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3 | 새벽밥 | 물님 | 2012.09.04 | 3277 |
202 | 꽃 꺾어 그대 앞에 [1] | 구인회 | 2010.01.30 | 3276 |
201 |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 물님 | 2021.10.19 | 3275 |
200 |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 물님 | 2012.07.01 | 3275 |
199 |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 물님 | 2012.08.13 | 3273 |
198 | 눈동자를 바라보며 [1] | 운영자 | 2008.12.28 | 3270 |
197 | 사랑하는 까닭 [3] | 물님 | 2009.09.27 | 3268 |
196 | 문태준 - 급체 | 물님 | 2015.06.14 | 3265 |
195 | 나비 (제비꽃님) [1] | 고결 | 2012.07.05 | 3261 |
194 |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 이중묵 | 2009.01.21 | 3258 |